완도 청산도 다랭이 논은 몇 배미나 될까?

귀신도 모른다는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구획진 논을 세는 단위) 숫자 맞히기에 첫 번째로 정답을 맞힌 참여자가 나왔다.

완도군은 4월 1일부터 청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 수 맞히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랭이논은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좁고 작은 논을 말하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섬사람들이 적절히 변형시켜 만들어낸 산물이다.

청산도의 다랭이논은 배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데 여름에는 푸른 융단, 가을에는 노란 융단이 주름져 흘러내리는 듯 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청산도 다랭이논 수 맞히기’이벤트는 읍리에 위치한 다랭이 논의 지적도를 보고 그 배미 수를 추측하여 응모지에 적어 정답 수에 근접하게(오차범위 ±5) 맞힌 사람에게 특산품을 선물한다.

배미 수는 군청 담당자 외에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이벤트는 서편제길 봄의 왈츠 세트장에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참여하기 용이하고, 현재까지 100여명 넘게 이벤트에 참여하였으며, 두 달 만에 첫 번째 정답자가 나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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