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로 의왕시 자치행정국장

(김춘식 기자) “정말 훌륭한 청렴 공직자 선배님이 정년으로 우리 의왕시청을 떠나신다니 아쉽습니다.”

의왕시청 본청에서 근무 중인 한 주무관이 6월말 퇴임하는 이명로 자치행정국장을 두고 한 토로다.

‘열정과 청렴’ 공직자로 귀감이 되며 의왕시 후배 공무원들의 표상이 되고 있는 이명로 의왕시 자치행정국장(4급)이 오는 6월 말 정식으로 정든 의왕시청을 떠난다.

이명로 국장은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공직에 들어 온 것 같은데 어언 40년이란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갔다”며 “지난 40년을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회상했다.

이 국장은 뜻한바 있어 지난 1980년 11월 15일 자로 9급 서기보로 공직에 입직했다.

이어 그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8월 9일자로 일반 공무원들의 꽃인 사무관에 승진, 청계동장과 의회사무과장, 민원지적과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해 5월에는 일반 공무원의 꿈인 4급 서기관에 승진, 자치행정국장에 부임, 의왕시의 행정과 복지업무를 총괄하며 김상돈 시장을 보필했다.

이 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단 한 번도 잘못해서 시말서를 써본 일이 없고 징계를 받은 일도 없다”며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 ”본청 민원지적과장 재직 시 민원봉사실 환경개선과 민원행정 개선 유공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공노 의왕시지부에서 6급 이하 직원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으로 3년 연속 선정된 게 또한 보람있고 자부심을 느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종식되길 바란다”며 “퇴임 후에도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퇴직 공직자가 되겠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이 국장은 퇴임 시 32년 이상 청렴봉직 공직자로 상훈법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이 주는 근정훈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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