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학원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김현호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31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7명 늘어 5월 26일 이후 닷새 만에 20명대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틀 연속 50명 미만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 15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고 검역 확진자 없이 전국 7개 시·도에서 해외 입국 확진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3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68명이라고 밝혔다. 5월 30일 오전 0시 1만1441명 이후 자정까지 27명 증가했다.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88만7528건 검사가 완료됐고 누적 확진율은 약 1.29%다.

추가 사망자가 1명 발생했고 새로 격리 해제된 환자는 7명이었다. 완치자보다 신규 환자가 많아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793명으로 하루 사이 19명 증가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전수 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말인 5월 30일 하루 의심 환자 신고 건수는 7921건 늘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가 꾸준히 확인되는 가운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5월 23일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24일 25명에 이어 쿠팡 측이 물류센터를 폐쇄한 25일부터 28일까지 16명→19명→40명→79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 등으로 3일째 감소했다. 일일 신규 환자가 20명대 이하로 내려간 건 26일 이후 5일 만이며 이틀 연속 50명을 밑돌았다.

정부는 의료진과 병상 등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하루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가 50명 미만이면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은 12명이 확인됐고 서울 6명, 인천 3명, 울산 2명, 부산·대구·대전·제주는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15명으로 경기 7명, 서울 5명, 인천 3명 등 전원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서울에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에선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환자 3명 외에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ampus Crusade for Christ·CCC) 관련 3명, 군포 새언약교회 관련 1명 등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사례 조사 중 강사의 가족 및 가족이 운영하는 계양구 부동산과 관련해 2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고 다른 1명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피시(PC)방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12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였으며 경기 5명, 울산 2명, 서울·부산·대구·대전·제주 각 1명 등 모두 입국 검역 통과 이후 지역에서 확인됐다. 검역에서 신고된 환자는 없었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총 1259명이며 이중 725명이 입국 후 국내에서 확진됐다. 내국인 비율은 87.5%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7명, 50대 6명, 40대 4명, 60대 1명 등이었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176명(27.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039명(17.78%), 40대 1521명(13.26%), 60대 1405명(12.25%), 30대 1292명(11.27%), 70대 725명(6.32%), 10대 655명(5.71%), 80세 이상 498명(4.34%), 9세 이하 157명(1.37%)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6.66명으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 26.22명, 50대 23.53명, 60대 22.15명, 70대 20.10명, 30대 18.34명, 40대 18.13명, 10대 13.26명, 9세 이하 3.78명 순이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7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총 1만40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율은 90.7%다.

사망자는 26일 이후 5일 만에 1명 추가로 발생해 270명으로 증가했고 치명률은 2.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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