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사월마을 주변 아파트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원희 기자) 인천지역 환경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5월 29일 인천서구 백석동 소재 DK건설 분양사무실 앞에 모여 사월마을 주변 아파트 4,805세대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검단신도시발전협의회 및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등 시민단체들은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전국 최초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일명 쇳가루마을로 불린 사월마을 주변에서 불과 직선 1~2km 떨어진 곳에 아파트 4,805세대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촉구했다.

검단신도시발전협의회 강승호 수석부회장은 “사월마을 주거 부적합 판정으로 환경문제가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불과 1km 지점에 4,805세대 대규모 아파트를 어떻게 건설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서구는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이고 환경현안이 수도권매립지 종료, 복합 화력발전소 4개사, 청라소각장, SK인천석유화학 등과 사월마을 쇳가루 환경참사 문제 등이 있는 심각한 지역임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인천 행·의정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분양아파트 홍보에 보면 꿈이 아닌 현실로 만나는 대한민국 리조트 도시의 시작, 자연·레저·휴양·문화·교육·상업이 한곳에서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홍보하는데 제일 중요한 환경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인 환경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사월마을 환경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4,805세대(1세대 4인 기준) 1만9,000여 명의 향후 입주자들 환경피해 발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와 완벽한 보완이 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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