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석남사 진입로 확포장 공사로 인해 소음을 초래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춘식 기자)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실시하면서 방음시설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해 수차례 걸쳐 시에 민원을 넣어도 조치를 안해주 니 우리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려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상촌 주민 A씨(70)의 불만에 찬 일성이다.

5월 28일, 안성시와 금광면 상중리 상촌 주민 등에 따르면 “B건설 업체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상촌마을 소재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석남사 주차장까지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실시하면서 소음벽이나 소음방지 펜스 등 시설도 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 인근 주민들이 장기간 소음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보고 있어 조치”가 요구된다.

주민 A씨는 “수년 전부터 공사를 실시 소음이 극심해 생활하기 불편했다. 참다못해 수차례에 걸쳐 시청과 면사무소에 민원을 제기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그때마다 말로만 조치해 준다고 하고 현재까지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와 안성시청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진출 주민 피해 실태를 명확히 파악, 부족한 방음시설을 보강 하는 등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남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는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460-1번지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석남사 주차장 입구까지 약 925.2m의 도로를 확포장 하는 공사다.

당시 공사 시작 직후부터 계곡 자연경관 훼손과 계곡 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과 굳이 혈세를 들여 통행량이 적은 산길까지 확포장 하는 이유가 뭔가 라며 일부 주민들과 안성시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게다가 원청회사의 재정악화와 하청회사 사정 등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바 있으며 안성시는 총14억여 원의 공사비를 투입, 지난 2018년 상반기에 착공, 금년 말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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