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김춘식 기자)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 양 대학의 교수·직원·학생들이 대학 통합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2022년 통합대학 출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경대학교는 교원·직원의 경우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은 학사시스템 사이버캠퍼스를 통해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는 교수회, 직원협의회, 조교협의회 등 각 직능단체와 총학생회의 주관하에 민주적인 절차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였다.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 통합은 2019년 4월 15일 통합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체결에서 본격 출발했다.

이후 양 대학은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같은 해 12월 미래지향적 국립대학 수립,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참여 바탕, 양 대학 행·재정 차이는 5년 이내 단계적 해소 등 통합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전 구성원이 합의하며 통합움직임이 가속화됐다.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은 급변하는 대학 교육환경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은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특성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대학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데 양 대학이 의견을 함께 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 소재 국립대학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고등교육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통합을 추진해왔다.

통합대학은 ‘THE (기술, 인간, 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고,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 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 대학’, ‘미래 융합산업·기술 특성화 대학’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아 미래지향적 모습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안성 13개, 평택 5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통합 직후 한국복지대 유니버설건축과 등 3개 학과가 한경대학교 학부로 편입되는 등 안성캠퍼스는 학생정원이 소폭 증가하게 된다.

학생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 인근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간 학부배치 조정 및 학생편의시설 등 구체적인 내용은 통합 후 5년간 특성화 계획 수립과 여건 조성 기간을 거쳐 구체화 할 예정이다.

대학 통합에 구성원들이 적극 찬성함에 따라 6월 초 ‘대학 통합 합의서’ 체결 및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학년도 통합대학 출범에 따른 통합세부실행계획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경대학교는 안성, 평택 등 지자체 및 관내 유관기관, 시민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