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작업 중인 장애인회관 증축현장. '공사 중 우회안내 표지판'을 설치 하지 않아 통행 차량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사진=김춘식 기자)

(김춘식 기자) “시청 발주 건축공사 현장이 이 모양이니 민간 발주 현장은 오죽하겠습니까. 지도단속이 아쉽습니다.”

평택시 조개터로 소재 장애인 회관 증축공사 현장(노유자 시설) 안전시설 미흡을 보고 주민 C모(63)씨의 일성이다.

최근 각종 건축공사 현장에서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면서 인명피해가 증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발주하고 국내 굴지 H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평택시장애인회관 증축공사 현장에서 규정을 일부 지키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경, 본지가 민원제보를 받고 평택시 조개터로 장애인 증축회관 공사 현장 취재에 나섰다.

평택시가 발주하고 국내굴지 H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평택시 장애인협회 증축공사 현장 주변에는 건축자재를 도로에 쌓아놓고 있는가 하면 골목길을 막고 크레인 작업을 실시하면서 우회통행 안내 입간판 설치도 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어 내용을 모르는 통행차량이 들어 가려다 되돌아 나오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게다가  완장을 찬 유도원도 배치하지 않고 있었고 공사현장을 지도감독하는 현장관리자도 왠일인지 보이지 않았다.

공사장 현장 앞 도로에 잔뜩쌓아 놓은 건축 자재. 통행차량 및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J모(45)씨는 “도로상에 자재를 지저분하게 쌓아 놓아 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줄뿐더러 보기에도 좋지 않고 학생들이 다니는 통행로로 혹시 야간에 어두울 때 보행 중 다칠 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토로하며 한마디로 시청 발주인데 '엉터리 공사현장' 이다" 라며 "시청 건축과는 이런 내용 등을 아는지 모르는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장소장 N모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사중 우회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것이며 건축자재 도로점용을 인정하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건축과 관계자는 “담당자를 현장에 진출시켜 지도단속에 만전을 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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