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 ‘코로나19’ 위기속 수출 활기

(신영길 기자) 경북도 지역 소재 특산품 및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과 신 북방시장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문경미소(김경란 대표이사, 문경시)의 오미자음료 2만 달러 선적을 비롯 ㈜한국애플리즈(한임섭 대표이사, 의성군)의 사과소주 90만 달러, 웰빙바이오(백지원 대표, 의성군)의 흑마늘·녹용 건강기능제품 3만 달러, ㈜코스엠(김승현 대표이사, 칠곡군)을 비롯한 화장품 제조사들의 4만 달러 등 1백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수출중소기업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문경미소는 오미자제품(음료, 김)을 제조하는 업체로 5월 18일 약 2만 달러 상당의 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 및 소주 등을 제조하는 주류업체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약 90만 달러(4월말 기준)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2백만 달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 전통주 수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애플리즈의 한임섭 대표이사는 5월 20일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뚫고 조옥화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등 우리 민속 전통주 10만 달러(20톤규모)를 선적해 싱가포르 면세점에 첫 납품했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선적에 참석한 안동소주 김연박 대표는 “이번 수출로 국내생산 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확보했고, 전통주 수출협의회를 통해 각국 대사관 리셉션용 주류공급 사업도 조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 수출증대에 최대한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온라인 전시회를 비롯해 SNS홍보마케팅, 사이버상담회, 해외지사화, 물류비지원, 해외 쇼핑몰, 해외규격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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