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재, 국립한경대학교 전경

(김춘식 기자) 한경대와 한국복지대학교 통합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경대학교가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 추진과 관련, 안성 시민단체들의 통합 반대 여론(본보 24일, 25일자 사회면 보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복지대와의 통합을 묻는 찬반 투표에서 마감일인 지난 25일 오후 6시 현재, 총 73.2%의 과반수 이상 찬성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경대는 지난 25일 저녁, 대학 통합 게시판에 구성원 총 투표대상 교원 등 총인원 5,897명, 투표 참여인원 3,889명, 찬성 3,262명(총 73.2%) 반대 627명( 26. 76%)로 찬성 인원이 과반수를 넘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고 최종 공시했다.

투표 결과를 면면히 보면, 교원 투표대상 인원 187명에 17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106명(60.6%), 반대 69명(39.4%)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원 및 조교는 투표 대상인원 187명에 투표 참여인원 174명으로 찬성 128명(73.6%), 반대 46명(26.4%), 학생은 투표대상인원 5,523명에 투표참여인원 3,540명, 찬성 3,028명(85.5%) 반대 512명(14.5%)으로 나타났다.

한경대 관계자는 “교원과 직원 및 조교, 학생들의 대다수 의견이 복지대와의 통합을 찬성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금번 투표 결과를 토대로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일부 안성시민들의 통합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며 대학 통합의 당위성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어려움, 교육부 등 정부 대학 통합방침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 하는 등 향후 시민들과의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대학의 장래와 관련, 통합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와 반해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 김학돈 회장 등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25일 한경대 정문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임태희 한경대 총장의 사과와 즉각 퇴진'을 주장하며 통합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있어 한경대의 통합 추진 결과에 그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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