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뉴시스

(도한우 기자) 여야는 2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양당 수석은 상견례를 겸한 회동에서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청취했다.

수석 간 논의 진척도에 따라 내주초 원내대표 간 회동 여부도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진 수석은 “첫 회동이니만큼 향후 어떻게 할지 상견례 겸 의사를 주고받는다”며 “열심히 하자,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성원 수석은 협상 진척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부터 디테일한 것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관례상 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총선에서 177석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가 지난 20대 국회 기준 8개 상임위에서 11~12개로 대폭 늘어나는 반면, 미래한국당을 합쳐 103석인 통합당은 현재 8개에서 6~7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늘어나는 상임위 몫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원구성 협상에는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내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 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상임위원회 구성은 내달 8일이 각각 법정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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