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인천시내 66개교와 경기 안성시 모든 고교의 고3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하지 않았다. /뉴시스

(차강수·배태식기자) 학교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인천시내 66개교와 경기 안성시 모든 고교의 고3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하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등교 개학한 10개 군·구 125개 고등학교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고3 등교개학 첫날인 이날 오전 고교 3학년 학생인 A(18)군과 B(18)군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인천에서 코로나18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66개교와 하루 등교개학이 보류됐던 3개교에 대한 등교개학을 당분간 잠정 보류할 방침이다.

A군과 B군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학원강사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자(인천 119번)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가 6일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이 노래방에서는 A군 등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교개학 시기가 현재까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안성시내 모든 고등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안성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밝혀지지 않은 채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없다고 판단, 안성의 모든 고교의 등교를 중지하기로 결정하고 안성교육지원청을 통해 이날 새벽 이를 각 학교에 알렸다.

등교 중지 명령은 전날 오후 10시 안성시 석정동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감염 확산에 대비해 내려졌다.

확진자는 28세 남성으로, 안성시에서 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해당 남성은 지난 15일 안양시 소재 자쿠와 주점에서 군포시 33번째 확진자와 동석한 뒤 19일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 동선이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혹시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등교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추후 경과를 보고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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