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는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되었던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다음달 6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안전대책을 국회채용시스템에 공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사무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4월25일 예정됐던 8급 공채 시험을 6월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사무처는 확진자, 격리대상자 등 관리대상자는 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시험 전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격리대상자의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시험에 임박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징후를 보이는 응시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전 신고를 받는다. 격리대상자 사전 신청, 이상징후 응시자 사전 신고 등의 내용은 오는 29일 필기시험 장소 공고 시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 실시 전후 전문업체를 통한 시험장 소독에도 만전을 기한다. 또 시험장을 추가 확보해 시험실별 수용 인원을 전년도 최대 30명 대비 20명 수준으로 축소해 응시자 간 거리를 확보했다.

사무처는 "최근 3년간 평균 응시율 43%를 고려할 때 실제 시험실별 응시 인원은 1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험실 환기를 위해 시험시간에는 창문을 개방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킬 계획이다.

시험 당일에는 출구가 단일화되고 응시자 외 외부인의 출입은 금지된다. 또 모든 응시자는 시험장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세정하고 발열검사를 마친 이후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응시자는 시험장에 있는 동안에는 쉬는 시간 혹은 시험 시간에 상관없이 코와 입을 모두 가리는 수준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발열검사 결과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된 응시자는 문진 결과에 따라 별도 시험실에 배정하거나 질병관리본부 등에 신고 후 관할 보건소로 이송할 계획이다.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응시자에게는 KF 마스크, 라텍스 장갑을 지급한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보건당국 등 관계 기관과 연락망을 구축해 발생 가능한 돌바 상황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응시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보건·출입국 당국에 관련 사항에 대한 조회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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