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운영지침’을 마련하여 각 급 학교에 안내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어 고3 등교수업이 13일에서 20일로 1주 연기되고, 다른 학년도 1주일씩 순연됐다.

이에 1학기 등교수업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때 보다 학사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종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시 지필평가 및 수행평가 횟수 조정, 수행평가 반영비율 조정, 안전확보 방안 등 평가계획 조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운영지침을 안내했다.

지필평가는 학기당 2회 실시 권장에서 등교수업 후 학기당 1~2회 실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횟수와 성적 반영 비율 등은 안내된 범위의 지침 내에서 학교장이 학교별 상황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지필평가 시에는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학년·학급 단위 혼합고사장 운영을 자제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동일 학급원도 분리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지필평가 운영 계획’ 수립 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안(시험연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학생 귀가조치 방법, 결시생 성적처리 등)도 포함하도록 하고, 지필평가 시행 전 학부모에게 안내토록 했다.

수행평가 비율은 40% 이상(고3,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수행평가 영역은 2개 영역 이상에서 1개 영역 이상으로, 서·논술형 평가는 3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조정하고, 영역당 반영비율도 35%이하에서 학교의 여건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수행평가 시에도 학생 간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모둠형 수행평가나 비말 발생이 우려되는 평가는 지양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 강화 등 안전 조치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의 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간 내 여러 과목의 수행평가가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실시토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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