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홍보기획관실 업무추진비 정보공개 소홀

(김춘식 기자) 안양시 홍보기획관실이 시청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를 2년간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안양시 홍보기획관실이 정부 및 자치단체 방침인 업무추진비 공개 방침에 역행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5월 11일 오전, 안양시청의 얼굴인 시청홈페이지 정보공개 코너.

이곳은 최대호 시장과 이진수 부시장 등 산하부서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돼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유독 안양시 홍보기획관 실만 집행내역이 올려져 있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업무소홀 내지 지시명령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홍보기획관은 시정 홍보가 주된 소관업무이고 언론인들과의 소통도 중요한데 혹여 특정 기자들하고만 오찬 간담하거나 상대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며 업무추진비를 시 산하 다른 여타 부서는 다 올려 투명하게 공개 하고 있는데 유독 홍보기획관 실만 관심 없이 비공개함은 부서장이나 팀장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보기획관실 홍보기획팀 관계자는 “어쩌다 보니 과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려놔야 하는데 미처 못 올렸다. 잘못된 거 같다”며 “조속히 올려 공개하겠다”고 변명했다.

한편 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안양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는 반드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게 돼있다”며 “매월 공개하지 않은 건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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