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산구 신창동 ‘신창마을교육네트워크’가, 진흥고 학생과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흥고 출신으로 6·10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고 이한열 열사의 삶을 기억하고 오월 역사를 돌아보는 ‘우리동네 오월 역사, 이한열을 찾아라’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이 열사의 삶을 바탕으로 5·18 40주년을 기념하고, 광주오월정신을 청소년과 시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다.

행사의 첫 문은 추모식이 열었다. 진흥고 내 이 열사 추모공원에서 진행된 추모식은, 청소년 중주단 ‘신창SWA오케스트라’의 헌정 연주로 그 의의를 더했다.

추모식에 이은 강연에서 이경란 이한열기념관장은, 기념관에 보관하고 있는 이 열사의 유품과 기록물 등 자료를 소개하고, 동료로 함께 했던 일화들을 덧붙이며 1980년 5월에서 1987년 6월로 이어지는 민주항쟁에서 기억해야할 사람들과 그들의 정신에 대해 말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신창동에서는 청소년·시민 참여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6월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이 열사의 삶을 담은 인형극 만들기, 그림책 스토리보드 제작 등으로 구성돼있고, 그 결과물은 6월 전시·체험 행사에서 소개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