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살며시

작은 마음 머물면

초롱초롱한 꽃잎이 웃고

투덜거리는 쉼터 떠나

따뜻한 배려와 격려로 미움 보내

사랑은 재깍 재깍 멈추지 않고 돌아가네

황금매화( 사진 / 현진 )
제비꽃

오늘도 불편한 진실이 없는가

무지개 타고 기쁜 소식에 행복을

넓은 운천 저수지에 소통하며 지내는

뜨거운 햇살에 익어 가는 얼굴

일 등을 했던 어제 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붓꽃

라일락(수수꽃다발)
사과꽃

비워가며 살아가는 사람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

뜬금 없는 추억 하나에 몸 둘 바 모르고

모두 모여 하모니를 내는 것처럼

빛과 그림자 같은 삶을 억지로 억지로

깨달음 없이 하루를 보내지 말자

어느날 아침 운천저수지를 돌며

야광나무꽃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