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살며시
작은 마음 머물면
초롱초롱한 꽃잎이 웃고
투덜거리는 쉼터 떠나
따뜻한 배려와 격려로 미움 보내
사랑은 재깍 재깍 멈추지 않고 돌아가네
오늘도 불편한 진실이 없는가
무지개 타고 기쁜 소식에 행복을
넓은 운천 저수지에 소통하며 지내는
뜨거운 햇살에 익어 가는 얼굴
일 등을 했던 어제 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붓꽃
비워가며 살아가는 사람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
뜬금 없는 추억 하나에 몸 둘 바 모르고
모두 모여 하모니를 내는 것처럼
빛과 그림자 같은 삶을 억지로 억지로
깨달음 없이 하루를 보내지 말자
어느날 아침 운천저수지를 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