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특허분쟁도우미' 생겼다

특허청, LA 이어 뉴욕 해외지식재산센터 추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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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영민(가운데) 청장 등 참석자들이 해외지식재산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대한무역진흥공사(이하 KOTRA)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 지난 7일 오후 1시30분 해외지식재산센터(이하 IP-DESK) 개소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특허청·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기업인, 법률전문가, 관련 상공인 단체 회원 등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개도국에서의 위조상품 범람 등으로 인한 우리기업의 피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s)의 활동, 보호무역주의 경향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한 지재권 분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현지에서의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번 IP-Desk가 설치되는 뉴욕은 작년 3월에 개소한 LA 지역과 함께 미국에서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IP-Desk는 미국 수출·미국 시장 내 비즈니스 활동과정에서 겪는 지재권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재권 정보제공, 전문가 상담, 기술거래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재권 게이트웨이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중국 등 기존 IP-DESK가 우리기업의 지재권 피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침해조사나 단속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미국 IP-DESK는 침해 분쟁에 연루된 우리기업이 많은 미국 시장의 특성상, 수출품에 대한 분쟁 가능성 진단·예방, 분쟁대응 컨설팅에 중점을 둬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민 청장은 "특허청은 해외 현지에 IP-DESK 설립·운영하는 것 외에도 우리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위해 작년 11월에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내에 지재권 분쟁대응센터를 설립, 예방 중심의 분쟁단계별 대응지원을 하고 있다"며 "업종별 단체간 공동대응을 유도하고 수출 단계별로 차별화된 분쟁대응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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