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이 멋진 안성 금광저수지. 시민들이 저수지 둘래길을 산책 하고 있다. 최근 저수지 둘래길 데크밑 하상에 물고기 폐사체가 떠돌자 시는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다.

(김춘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 최대인 금광저수지와 청용 저수지에서 근간 물고기들이 폐사해 저수지 내를 둥둥 떠다니고 있어 안성시와 농어촌공사 안성지사가 원인규명에 발빠르게 나서는 등 저수지 수질관리 등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경기도 안성시 환경과와 농어촌공사 안성지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 지난 3월 하순경부터 금광저수지 둘레길 데크 하상에서 물고기 폐사체가 둥둥 떠다니는 게 목격됨에 따라 시는 물고기 폐사체를 긴급 수거해 국과수에 독성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붕어 폐사체는 ‘독성물질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한 정확한 원인은 확인 되지 않았지만 폐사체 검사 결과와 어업계 종사자 등의 언동을 종합하면 수온상승으로 인한 세균성 질병 폐사(속칭 궤양병)와 봄철 산란기로 인한 폐사, 양생조류먹이 활동으로 인한 폐사 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근본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서운면 청용리 소재 청용저수지도 금광저수지와 비슷하다는 언동이다.  청용저수지도 죽어 있는 붕어들이 춘풍에 저수지 내를 떠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안성시 서운면 청용리 거주 주민 A씨는 "수온상승과 요즘 산란기로 인해 죽은 물고기가 떠다니고 있기도 하지만 또한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에서 낚시꾼이 청용저수지를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은 쓰레기를 저수지 인근에 투기하고 심지어 물고기를 잡은 뒤 신선도가 떨어지는 죽은 물고기는 저수지내에 버리고 가 강풍에 저수지내를 떠다니고 있는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안성시 관내 전 저수지에 대한 수질 검사와 병행해  물고기 폐사 일제 전수조사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 “수시로 관내 저수지 어업계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며 “물고기폐사체는 즉시 수거해 시민들이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안내현수막'을 설치 하는 등 관내 저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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