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조 평택대 지부 회원들이 지난 30일 총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김춘식 기자)=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지부장 이현우, 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4월 2일 대학 구성원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재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전면 파업을 보류하고 4월 6일부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2월 28일 임금단체협상이 결렬이 되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합법적인 쟁의권을 부여 받아 3월 1일부터 쟁의행위를 선언하였고 3월 16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또한, 3월 30일 ‘2019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총력투쟁 3.30 출정식’을 열고 파업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지난 3주간 전면 파업을 하는 동안 총장이 학사행정을 이끄는 모습과 비상상황을 수습하려는 모습이 전무했다.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한 파업 해결 의지가 전무했고, 학사행정을 원만히 끌어 가고자 하는 학교 책임자의 자세와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며 “학사 운영에 대한 책임은 총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습 의지가 보이지 않아 노동조합은 개강 4주차를 맞아 학사운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4월 6일 각자의 부서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현우 지부장은 “4월 3일(금) 총장과의 대화에서 조합의 업무 복귀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던 총장이 4월 6일 업무 복귀한 시점에서 공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사과문 요구 등 적절치 못한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 정상화의 의지로 복귀한 노동조합에 대해 다시 전면 파업으로 떠미는 모습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과연 대학과 총장은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밝힌 성명서와 같이 재학생과 교원의 학습권과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노동조합은 전원 복귀하며 4월 8일(수)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법인 이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려고 한다.  우리 노동조합은 법인 이사회가 성실 교섭을 통해 대학 정상화 동참에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 노동조합은 4월 8일(수) 법인 이사장과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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