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후보

(김춘식 기자)= 상생을 부르짖던 배달의 민족이 최근 건당 5.8%의 배달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해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배민이 코로나19로 울고싶은 소상공인들의 뺨을 때렸다."며 "이제 배신의 민족으로 부르자”라며 작심 비판했다.

김후보는 “치킨집을 하는 사장님이 17,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배달수수료 5.8%에 부가세 10%까지 1,084원을 배민이 가져가는 셈”이라며 “2018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매출 3,000만원을 버는 사장님의 평균 순이익이 435만원인데 기존에 배민 울트라콜 3건을 이용했다면 26만원의 수수료만 내면 되었지만 이제는 191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후보는 “늘상 상생을 외치던 배민이 지금은 공룡이 되어 골목경제를 망가뜨리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등을 떠밀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후보는 “정치는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신의 민족을 대체할 안산형 배달음식 주문 공공앱인 배달의 명수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배달의 명수는 이용수수료와 광고료가 없고 지역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음식값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의 지정 문턱을 대폭 낮추어 땀 흘린 댓가가 땀흘린 사람에게 돌아가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소상공인 지원책 강화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후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각자도생이 아니라 이해와 협력으로 공동체를 지켜야 하며 이는 결국 정치의 역할이며 더 이상 우리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안산에서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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