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의 외로운 봄
고궁의 외로운 봄
  • 김성대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20.04.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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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대궐 경북 궁

화려하게 찾아야 할 고궁이 적막속에 꽃대궐을 열고 있다.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 공포에 임금님도 못 찿아오는 대궐 이다.

찾는 이는 적어도 대궐을 비울수 없는 꽃들은 각기 자리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비운의 봄, 마스크로 무장하고 하루쯤 고궁 나들이로 바이러스19의 시름을 잊어보자. 

사진 /현진기자
사진 /현진기자

 

바람

 

한밤중에 남아있는 이라도 모두 놓아 버리고 싶다.

인연(因緣)의 친견(親見)으로 빗소리에 장단이 구슬프게

누가 누굴 위로(慰勞) 하는 걸까?

사진 / 현진기자
사진 / 현진기자

 

인륜(人倫)으로 기쁘게 만난 우리 봄이 오는 소리에

텅빈 가슴 꽃 같은 향에 가득 채워 보련다.

사진 / 현진기자
사진 / 현진기자

 

유일(唯一)한 사람이 당신이라면 독()한 마음으로 서린 눈물로

이세상에 오래 오래 아무도 몰라주는 작은 사랑이라도

금실(琴悉) 좋은 네몪으로 내몪으로 남겨 두어야지

사진 /현진기자
사진 /현진기자

 

가끔 흥이 넘처서 숨겨 두었던 춘() 바람이라도 나야지

너랑 나랑 사는게 힘들 어도 울렁 울렁 찿아오는 따뜻한 햇볕에

사진 / 현진기자
사진 / 현진기자

 

깊게 잠자는 넋이라도,묻어 두었던 응어리가 쾌유(快癒) 되어

빨리 우리 곁으로 찿아 왔으면 좋겠다.

시 / 김성대작

사진 / 현진기자
사진 / 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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