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수요 감축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18년만에 최저로 폭락했다. /뉴시스

(도한우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수요 감축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18년만에 최저로 폭락했다.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3월 3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보다 약 7% 하락한 배럴당 20.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20달러 선 아래로 떨어져 배럴당 19.2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장중 최저가이다.

유 역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3%나 하락한 배럴당 21.65달러를 기록했다가 다소 회복해 22.76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2002년 11월 이후 최저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일 올해 1분기에 원유 수요가 전 분기 대비 하루 평균 120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무려 12%나 감소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 감소폭이라고 CNN 비즈니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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