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 /뉴시스

(신다비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직원 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미국 NBC 스포츠와 시카고 선 타임스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클럽 담당 직원 교육에 참가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판정을 받은 직원 가운데 1명은 집에서 회복 중이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과 25일에 각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교육을 받은 날보다 15일, 16일 뒤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최대 14일이다.

줄리언 그린 컵스 대변인은 교육을 받은지 3주 가까이 지난 뒤에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강조하며 "교육이 코로나19 확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으며, "주의하면서 투명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불확실한 시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컵스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 구장과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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