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0일 "지난 주말 황교안 대표는 상식을 벗어난 거짓선동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분명히 해명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쓴) '정부 대구 봉쇄조치 발언'은 지역주의를 노린 거짓 선동"이라며 "누구도 대구를 봉쇄한 적이 없고 한순간도 대구를 봉쇄한 적이 없다. 국무총리가 직접 대구에 상주하면서 방역을 지휘했고 많은 지자체가 대구의 환자들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를 외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라는 비방은 사실관계를 완전히 무시한 무책임한 거짓 정치선동"이라며 "누구도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라고 주장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교회의 집단감염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매도했다'는 주장도 일부 기독교 표심을 의식한 거짓 정치선동일 뿐"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종교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깊은 감사를 표해왔다. 어제도 박양우 문체부장관은 많은 한국 교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성숙한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 국난 극복을 위해서 국민이 먼저 큰 희생을 감수하는 중대시기에 야당 대표가 선거용 거짓 정치선동을 감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국난 상황에서 정치가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일 궁리만 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결례를 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황교안 대표는 단결이 아닌 분열 진실이 아닌 거짓선동을 시도했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와 미래통합당은 정직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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