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사회 전파 예방수칙 준수 강조

(김춘식 기자) 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무증상 자가격리자에 대해 실시한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가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29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된 14·15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진행된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환자 모두 자가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19 증상이 없었으며, 15번째 환자의 경우 확진자 접촉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검사가 진행됐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무증상 감염자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 해제 전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바로 격리병동으로 이송, 추가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했다.

시는 당분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며,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은 물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발적인 자가격리와 함께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한 관내 7·14번째 환자의 경우 가족 확진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7번째 환자의 경우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통보가 없었음에도 스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을 느끼고 보건소에 자차로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14번째 환자 역시 자가격리 통보가 이뤄진 지난 23일에 앞서 지난 14일 입국과 함께 자발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달 지난 23일 퇴원한 관내 3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한 차례 이탈이 있었으나,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및 가족과의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추가 감염 사례를 예방할 수 있었다.

윤화섭 시장은 “무증상 환자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 해제 전 검사가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시민 개개인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시민 개인의 전파 가능성을 모두 차단하기란 불가능이지만, 시 입장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확산을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