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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우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이 포착됐다.

발사 간격은 20초로 파악됐으며 발사체 비행거리 약 230㎞, 고도 약 30㎞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는 동계훈련 일환이나 내부 결속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 관계자는 “통상 동계훈련을 3월 말 정도까지 해왔고 길게 한 적도 있었다”며 “아직까진 동계훈련 기간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을 다지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측면으로도 풀이되고 있으며 신형 무기 발사 능력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잇달아 외부에 과시함으로 대미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합참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8일 간격으로 연달아 무력 도발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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