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별안간'에서 열린 종로구 어린이집 원장들과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급돌봄 서비스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0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서울 종로구의 현 긴급돌봄 현장을 찾아 어린이집 원장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 위원장은 "다들 어려운 시기인데 여러분들도 불안과 불편의 정도가 아니라, 운영의 고민까지도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여자 형제가 3명인데, 이 중 2명이 어린이집 원장을 꽤 오랫동안 했었다"면서 "그래서 여러분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총리로 재임하는 동안에도 원장님들께서 겪으신 고충들이 있을것이니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휴원이 계속 연장되면서 긴급보육이 일어난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꼭 (어린이집에) 와야 할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모든 여건이 다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여건 하나 없이 무조건 긴급보육을 하라고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 원장은 "사실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게 긴급보육을 하는 교사"라며 "이들도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학부모님들 입장만 생각해서 한다는 건 약간 모순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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