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하늘길이 멈추었다. 세계는지금 둥지생활을 경험한다. 주거지 제약도 받고 격리라는 안식도 한다.

그래도 해는 뜨고 지고 시절 인연이 돌아와 꽃도 피우며 변화가 없다. 자연의 묵언을 듣는다.

둥지를 나와 길위에 나를 세워 보자, 이 길을 걷는 것은 다리 이지만 이길을 걷도록 시킨것은 내 마음이다.

아라뱃길을 소소히 걸으며 지나온 길을 내안에 담아 보고, 그 길 끝에 서서 하늘도 한번 더 쳐다보자.

아라뱃길 매화정원에서
아라뱃길 매화정원 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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