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경기침체 비상 걸렸다
‘코로나19’ 전세계 경기침체 비상 걸렸다
  • 도한우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20.03.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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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 이슈’ 발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전세계 주요국 곳곳에서 경기침체 비상이 걸렸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전세계 주요국 곳곳에서 경기침체 비상이 걸렸다. /뉴시스

(도한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전세계 주요국 곳곳에서 경기침체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비롯해 유럽과 아세안(ASEAN) 주요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월대비 14.3포인트 급락한 35.7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요 급감과 공급 차질 등으로 제조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도 제조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내 중간재 생산이 크게 위축되면서 원활한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가 캐나다와 남미 지역으로 확산되면 이 지역과 연계된 미국 제조업 중간재 수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뿐 아니라 독일 등 유럽 관광객 유입이 감소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관광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중간재 수입 차질과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경기판단지수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들도 경기둔화가 가시화되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태국은 성장률 전망치를 1.2%포인트, 말레이시아는 0.6~1.6%포인트 낮췄다. 싱가포르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도 성장전망을 0.1%포인트 내렸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간 추가 감산합의 결렬 이후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제유가는(브렌트유) 전영업일대비 24.1% 폭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수요 측면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감산 합의 결렬 이후 공급 측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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