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세계랭킹 6위 정찬성(32)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찬성은 오는 12월 21일 세계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뉴시스

(신다비 기자) 가수 박재범을 향해 '선동자'라며 사과의 뜻을 보이지 않았던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오르테가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재범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사건에 대해 박재범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준비되면 우리는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벌어진 박재범 폭행 사건에 대해 "선동자를 때린 것은 사과하지 않겠다"며 자신과 정찬성을 이간질한 박재범을 때린 것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보이지않았다.

하지만 그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박재범에게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에 초청됐다가 관중석에서 박재범의 뺨을 쳤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UFC 한국 대회에서 싸울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며 무산됐으며, 당시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향해 '도망자' 취급을 했고 이를 박재범이 통역했다.

이에 불쾌감을 드러낸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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