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설렘과 만남

(이원희 기자) 인천 인주중학교 역사교사인 김용환선생님의 시집(백두대간, 설렘과 만남)이 화제다.

“단군신화에서 나타나듯 산은 홍익인간이란 이상 정치가 시작된 곳이자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다.”라고 강조하는 김용환 교사는 34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산을 찾아 조상의 얼을 기리며, 산행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한다.

시집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은 “한반도의 등줄기를 형성하는 백두대간은 평화를 추구하는 정서와 함께 산신 신앙이 면면히 이어오는 산이다.”라고 강조함을 엿 볼 수 있다.

정년을 앞두고 있는 김교사는 후학들에게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이 홍익인간 사상과 상통한다는 것을 글로 남기어 전해주고 싶은 생각에 그동안의 산을 찾아 모은 시상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는 객관성을 중시하나 전설이나 설화 속에도 녹아있는 의미도 중요하다면서 백두대간 산행에서 마음의 안식과 평안을 얻은 것에 감사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한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연이 주는 무한한 혜택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교사의 말에 교사다운 면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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