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등 부상을 이유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 선언을 했다./뉴시스

(신다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 부상을 이유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 선언을 했다.

타이거 우즈는 8일(한국시간) PGA가 발표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두 차례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우즈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등 부상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뜻을 접었다. 우즈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 공백기를 가지고있다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어스 불참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아직 등의 상태가 경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의 대회이자 최고의 대회를 뛰지 못해 슬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우즈는 PGA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우즈는 최근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11위로 떨어졌다.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미국 선수 중 상위 4위(6월 기준)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우즈의 순번은 7번째다.

한편 12일 PGA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총 47명이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물론 랭킹 2위 존 람(스페인) 등 톱랭커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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