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마 휴장
한국마사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마 휴장
  • 김춘식 기자 victory8811@seoulilbo.com
  • 승인 2020.02.28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8일까지 경마 시행 중단 및 전 사업장 휴장 시행

아시아 국가는 고객 운집 최소화, 경마 지속 시행 예정

 

(김춘식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23일(일)에 이어 3월 8일(일)까지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임시 중단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일) 휴장 기간 전 경마장·지사에 철저한 소독을 통한 방역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방문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경마 취소 및 전 사업장 휴장을 연장했다.

▪ 유일하게 경마 휴장 결정한 한국, ‘선제적 대응 돌입’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2019년 1월 이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각국 경마시행체들은 국가별 상황에 맞게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경마를 시행하는 주요 아시아국가로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을 들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네 국가의 경마시행체 모두 경마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는 연간 약 750개 경주를 시행하는데, 현재도 예정된 경주를 시행하며, 각 사업장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방문자에게 신고서를 작성토록 해 추후 감염경로 추적에 대비하고 있다.

▪ 고객 운집 최소화하며 경마 즐길 수 있는 방안 적극 활용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 운집을 최소화 하는 ‘무관중 경마’도 속속들이 시행되고 있다.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휴장하고, 전화·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발매를 시행한다. 경마장에도 장외발매소에 팬들이 없는데도 경마를 시행한다는 것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로 발매 장소가 국한된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장소와 상관없이 다양한 수단으로 손쉽게 경마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경마(JRA)의 경우, 연간 3,550경주를 시행하는데, 현재도 매주 주말 도쿄·교토·고쿠라 등 3개의 경마장에서 예정대로 약 70개의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 이벤트를 취소했을 뿐 경마장 및 전국의 장외발매소는 동일하게 운영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주 29일(토)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작한다. 고객 입장 없이 경마 경주만 시행하고, 전국 장외발매소 역시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마권 발매는 가능하다.

중국과 인접해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권 내에 있는 홍콩과 마카오는 더욱 기민하게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마카오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5일(수)부터 19일(수)까지 경마 경주 중단·휴장을 시행, 방역활동을 거친 후 22일(토)부터 경마를 재개했다. 그러나 현장 베팅은 일부 구역에 한해 운영하고, 인터넷과 전화 발매만을 시행하고 있다.

홍콩 역시 지난 2월 5일(수)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연간 계획된 990개 내외의 경주를 차질 없이 진행하되, 경마가 시행되는 날에도 고객의 경마장 입장을 제한하고, 전국 130여 개의 장외발매소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홍콩의 무관중 경마 시행 초기 매출은 약 2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20% 정도로 감소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온라인 발매를 통한 매출 규모가 경마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한 아시아 각 국의 경마시행 양상은 결국 많은 고객 운집으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 지사 방역활동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