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곤-박영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다섯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23일 현재 국내 사망자 5명 모두 경북이 주소지이다.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4명 중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 3명이고, 1명은 경주의 40대 남자이며 나머지 1명은 대구시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성이다. 사망자들은 40~60대이다.

23일 네번째 사망자인 A(57)씨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주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코로나19 54번째 확진자이다.

이보다 앞서 최근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B(41)씨에 대해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난 22일 443번째 확진자로 판정을 내렸다. 경찰은 B씨의 사인 조사를 하던 중 코로나19 검사로 확진자임을 밝혀냈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했던 확진자 C(63)씨로, 지난 20일 숨졌다. 그는 연고자없이 조현병으로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1일에는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D(55·여)씨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산대병원 도착 후 의료진은 D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

한편, 청도군은 대남병원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환자와 직원, 청도군보건소의 직원 등 모두 6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2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사를 실시한 652명중 확진자는 모두 112명이고, 사망자 3명, 외부병원 이송 20명, 나머지 확진자 89명은 대남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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