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명 기자) 김해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야문화권 대표 봄축제인 가야문화축제를 가을 추향대제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을 기리는 춘향대제에 맞춰 개최돼 올해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향대제에 맞춰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기로 했다.

수로왕을 기리는 제례는 한 해 춘향대제(음력 3월 15일)와 추향대제(음력 9월 15일)로 나눠 두 번 지낸다.

현재 코로나19는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경남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시는 각계각층의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가야문화축제 특성을 감안해 부득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가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야문화축제는 2020~2021년 경상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돼 2년간 매년 2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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