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근 기자) 포항시는 ‘코로나19’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21일 이강덕 시장의 주재로 긴급 읍·면·동장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우리 지역도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막연하고 원론적인 대책보다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우리가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우선 사회복지관(3개소), 장애인복지관(2개소), 장애인복지시설(43개소), 노인복지회관, 경로당(692개소), 노인복지시설(40개소). 어린이집(414개소), 사립유치원(53개소), 지역아동센터(64개소), 아이조아플라자, 육아용품지원센터(5개소), 장남감도서관(3개소), 청소년수련관, 구룡포청소년수련원 등 주요 복지시설을 임시휴관하거나 폐쇄하기로 했다.

시립도서관, 시립미술관, 종합운동장, 포항체육관, 만인당, 시민볼링장, 포항수영장,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도 잠정기간 이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한 방역을 강화하고,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에 위생마스크, 위생모, 위생복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시청을 비롯한 남·북구청과 시의회 등 주요 관공서에는 주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구에 손소독제 비치와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출입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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