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근 기자) 17일부터 광산구가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휴관에 들어갔던 어린이집·복지관 등 916개 시설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광산구노인지회 등 광산구 복지시설·단체장들은 구청에 모여 시설·단체 운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시설·단체 이용객들의 일상을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려 불편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도 견인하자는 취지였다.

구는 시설·단체장들의 의견을 존중해 시설 재개관을 결정하고, 이런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알렸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감염증이 비위생적인 음식 문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 시설 내 경로식당 등은 더 철저한 준비를 거쳐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을 각 시설·단체장들에게 주문했다.

이에 따라 송광종합사회복지관·하남종합사회복지관·더불어락노인복지관·행복나루노인복지관은, 시설 재개관은 17일 실시하되, 구내 경로식당은 17~18일 꼼꼼한 시설점검과 식재료 준비를 거쳐 19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을 경로당 등은 노인일자리사업이 시작되는 24일부터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시설 개관과 경로식당 정상화 기간 사이에 어르신들의 결식이 없도록 기존처럼 대체 식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