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수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올해부터 농업용수 수질 개선에 전처리와 인공습지, 침강지를 순차적으로 이용한 융합형 기술을 적용한다.

공사는 농업용 호소 수질 개선을 위해 공사 관리 저수지 3,429개와 지자체 관리 저수지 13,829개를 대상으로 수질을 조사하는 한편, 수질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8년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저수지 87개 지구를 대상으로 중장기 수질개선사업을 시행해 왔다.

섬지역의 경우, 용수가 부족해 이미 사용한 농업용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기 전에 재양수해서 사용하다보니 기존 방식만으로는 수질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사는 올해부터 강화군 고구·난정지구에 신공법을 도입한다. 기존 습지를 이용한 자연정화 방식에, 전처리를 위한 신공법을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수질개선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기술은 그동안 수질정화가 어려웠던 양수 저수지, 삼림배수 및 담수호 수질개선에도 폭넓게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한 번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공사는 지자체와 관련기관, 지역민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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