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이문규 감독./뉴시스

(신다비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한국시간)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중국, 영국이 한 조다. 4개국 중 상위 3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당초 B조 최종예선은 중국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세르비아로 개최지가 변경되었다.

한국은 세르비아에 도착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을 하고있다.

이문규 감독은 "진천(선수촌)서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시즌 경기 때문인지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대표팀에 열중하다 보니 선수들이 여기에 맞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최지 변경에 대해선 "전화위복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중국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중국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1승만 해서 통과하기보다 2승을 해서 안전하게 올림픽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안방 텃세가 심하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마당에 중국 원정에서 중국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

한국은 6일 스페인, 8일 영국, 9일 중국을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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