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2019년 기준 탈북민 3만여명 시대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들 탈북민이라고 부르는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는일이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자유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삶을 꿈꾸며 찾은 대한민국에서 태생부터 다른 그들이 정착하기란 녹녹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31,457명으로 이중 여성이 약 7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수치만 보더라도 입국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들의 우리사회 입국이 얼마정도인지 대략 이해가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북한의 경제상황이 어렵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북한 여성들 위주로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환경에서, 국내의 경제상황,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등 여러 여건들로 인해 이들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찾기란 쉬운 것이 아니여서 정착에 실패한 일부 북한이탈주민은 힘든 생활고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물론 탈북 이후 하나원에서 안정적인 사회생활 영위를 위한 각종 교육 등을 받고 있지만 실상 국내 교육 및 취업 경험이 없는 여성 북한이탈주민이 할수 있는 직업의 선택폭도 좁고 급여 또한 생활에 풍족한 수준은 아니여서 각종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하다.

물론 남한 정착 이후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전문분야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여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상당히 많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 듯싶다.

현재 경찰에서도 관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신변보호 경찰관을 지정해 범죄예방 교육 및 상담 등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지자체와 하나센터 등 관련 기관에서도 탈북민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탈북 러시는 계속될것이고 남성보다 여성 북한이탈주민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사회 각계에서도 입국 여성북한이탈주민이 취업 등 문제로 불안정한 정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배려가 필요하며, 여성 북한이탈주민 또한 당장의 생활고를 해결할 생각으로 유혹에 빠지기보다 주변 지자체 및 지역 하나센터 등 관련 기관의 도움을 요청하여 우리사회에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기 노력 또한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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