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인가 (사)대한민국독도협회는 28일 10시에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 재개장을 규탄하며 전시관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성배 기자) 해양수산부 인가 (사)대한민국독도협회는 28일 10시에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 재개장을 규탄하며 전시관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영토인데 한국이 무단점유 중’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공원에 면적 100㎡의 영토·주권 전시관을 개관했다가 전시 공간이 좁고 내용이 충실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 20일 지요다구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에 673㎡ 규모로 확장 이전해 재개관했다. 지하철 긴자선 도라노몬역에서 걸어서 1분 이내 거리로, 기존 전시관에 비해 접근성도 좋아졌다.

NHK통신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도라노몬에 위치한 미쓰이(三井)빌딩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식에서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토주권 전시관'의 확장 이전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항의와 관련해 "전시관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법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독도가 본래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재개관한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시패널과 함께 동영상, 프로젝션(영사장치), 디오라마(투시화), 도표,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하는 데 한층 역점을 두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새 '영토·주권 전시관'을 월요일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대한민국독도협회 전일재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침략주의적 망상에 빠져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매번 외교부의 반박성명이나 일본 대사 초치 같은 똑같은 대응만을 몇 년 째 수 십 차례 반복하고 있는데 이런 형식적인 정부대응에서 벗어나 보다 강력한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독도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독도수호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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