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부산시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사)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이하 전택노련) 간 임금협상안이 작년 10월 23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총 16차에 걸친 진통 끝에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의 협상안(1안 전액관리제, 2안 기준운송수입금제를 근로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기는 것)이 최종안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그간 임금협상과 관련한 노동자 측 입장을 정리하면 임금협상 대표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택시지부 부산지회(이하 공공운수, 지부장 홍순동)에서는 최저임금제를 준수하고, 전액관리제를 찬성하고 있으며, 대표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전택노련 소속 조합원의 89%, 부산통합택시노동조합(이하 통합노조) 소속 조합원의 95%가 기준운송수입금제(기존의 사납금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으로 서로의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으나 결국 사용자 측인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의 협상안(1안 전액관리제 시행 원칙, 2안 기준운송수입금제 명시해 근로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기는 것)으로 합의를 이루어 낸 것이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택시산업 개편방안이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열악한 부산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통신비 신규지원, 블랙박스 설치비를 새롭게 지원하는 한편, 카드결제 수수료도 기존 월 8,500원에서 월 12,000원으로 확대하는 등 택시업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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