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의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하 기자)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2016년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41·미국)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2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 NBC 뉴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5명을 태운 헬리콥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동부로 65㎞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은 “헬기에는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둘째 딸 지아나(13)가 탑승하고 있었고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팀원의 부모 중 한명, 조종사 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4명의 딸을 뒀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7일(한국시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 느끼는 고통을 말로 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던은 “친동생 같던 브라이언트를 사랑했다. 자주 이야기를 나눴고, 그와의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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