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본격적인 대북 감시 활동에 돌입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공기 중에 있는 핵실험 물질을 탐지하는 미군 정찰기가 본격적인 대북 감시 활동에 돌입했다.

2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WC-135W 콘스탄트 피닉스가 20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기지에서 발진해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본토에 있던 콘스탄트 피닉스는 17일 가데나 기지에 착륙했었다.

1965년 도입된 콘스탄트 피닉스는 핵폭발을 탐지하고 식별하기 위해 대기에서 표본을 수집한다. 콘스탄트 피닉스는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을 비롯해 이어진 핵실험 때마다 한반도 인근으로 배치돼 대기 성분을 분석해왔다.

이 기종에는 미립자를 수집하기 위한 장치와 공기 표본 압축기가 장착돼있다.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가 방사성 물질을 탐지해 핵폭발 과정에서 발생한 크세논과 크립톤,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수집해 핵실험 여부와 핵폭탄의 종류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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