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이해찬(가운데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차 총선 공약 '벤처 4대강국'을 발표하고 최성진(가운데 왼쪽)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에게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4.15 총선 2호 공약으로 벤처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정부가 벤처 업계에 도약의 날개를 달아드리고 혁신 성장의 엔젤이 되겠다는 다짐이자 대국민 약속"이라며 2020년까지 K-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공약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 공약은) 이는 시가 총액 1조원 규모의 기업을 크게 늘리겠다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 벤처기업 생태계의 자립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뜻"이라며 "벤처에 대한 모험투자와 진취적인 노력은 위기일수록 그 빛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은 대한민국의 ‘제2의 벤처붐’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우리 목표는 '세계 벤처 4대강국'이다. 한 축으로는 스타트업 융성의 틀을 만들고, 다른 한 축으로 스케일 업에도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벤처 입국’에 민주당의 운명을 걸겠다. 오늘부터 민주당의 다른 이름은 '벤처 정당'"이라며 "저 이인영의 또 다른 이름도 '벤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위치하겠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기꺼이 벤처융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은 ▲K-유니콘 기업, 2022년까지 30개 육성 ▲모태펀드 매년 1조원 이상 예산투입 ․ 벤처투자액 연 5조원 달성 ▲코스닥 및 코넥스 전용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1억원까지 확대 ▲벤처 투자와 경영 안정을 위한 창업주의 제한적 복수의결권 도입 ▲과감한 정책지원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및 혁신형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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