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본격적으로 총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한종근 기자)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55)이 20일 포항시청 프레스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총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문충운 후보는 “현재 포항의 경제위기는 포스트 포스코 이후의 대비에 게을리 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민간주도의 환동해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이 같은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한 “포항은 육지의 끝이지만 바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바다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포항이 국제도시로 성정하는데 한계가 있고 포항에서 가까운 환동해 국제지역과 연결하는 뱃길을 열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 환동해 국가의 중앙정부는 외교적 정치적 문제로 언제든지 분쟁의 소지가 있지만, 민간주도로 교류와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이런 외풍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며 “포스코라는 세계적인 철강회사의 기존 네트워크와 포스텍과 18개의 연구기관을 활용, 국제벤처밸리를 조성하고, 블루베리 국가산단을 생산기지로 하며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한다면 포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일찍 포항을 떠났다는 지적에 대해서 문 후보는 “연어가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성어되면 고향으로 회귀해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며 “서울과 미국 유학생활에서 보고 익힌 국제감각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 해외시장 개척 경험 등을 모두 살려 포항을 환동해국제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기존의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관리는 잘 할 수 있을지 언정, 포항을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적인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고 일류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 무대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맥이 넓은 젊고 유능한 인재가 포항을 대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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