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청장 송민헌)은 민속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하여 가시적·선제적 경찰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 경찰은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부터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 1단계 추진 기간을 설정하고, 제2금융기관,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 다액취급업소 등 정밀진단을 실시하였다.

경찰은 지난해 설 기간 중 112신고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日평균 112 총 신고건수는 8.5%(220건) 감소하였으나, 명절 분위기를 해치는 가정폭력과 폭력 신고는 41.8%(11.9건)· 16.8%(12.5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 신고 건수(41.8%↑)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폭력(아동학대)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담당경찰관이 전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가정폭력 등 신고접수 시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로 현장 조치 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가 및 재개발·신도시 원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선을 책정하는 등 맞춤형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제2금융기관(472) 등 범죄취약개소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편의점 등 여성1인 근무업소에 대해서는 ‘문안순찰’을 통해 범죄예방요령을 홍보하고 자위방범체계 구축을 권고한다.

지역·형사·교통·경비경찰 등 시민 접점기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적용,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 터미널, 금융가 목지점, 원룸밀집지역 등 주택가에 주민접촉 및 다목적 순찰활동 등 경찰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자원근무자·경찰관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주간에는 금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주변 강도·치기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야간에는 골목길 위주로 침입절도·성폭력 예방에 집중한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7천여 명)와 협업, 對여성범죄 취약지역 주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신고 요원으로 활용한다.

전단지, 플래카드 게재, 치안소식지 배포, SNS 전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국민제보 App’을 집중 홍보하여 방범의식 함양 및 주민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한다.

또한, 살인·강도·납치 등 긴급사건 발생 시에는 기능(교통/형사)·관할 불문, 112총력 대응으로 신속히 범인을 검거한다. 특수강도·강간 등 연쇄범죄가 우려되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단계별 경계경보」를 발령하여 추가 범행 기회를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귀성객·성묘객 증가에 따라 총기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 치안확보를 위해 설 연휴 기간 총기 출고를 금지할 예정이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기간에는 1인 가구 밀집지역, 금은방 등 현금다액취급업소를 중심으로 강·절도 등 민생침해범죄 예방에 치안력을 집중하고, 협력단체 등 지역사회와 공동체 치안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제복 입은 시민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구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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