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의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들과 유치원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철회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들은 서로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발목잡기와 반대를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해부터 지난 연말의 국회 난맥상을 국민들께 다시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무용할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도 이익이 없다"면서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어제 청문회에서 여전히 아니면 말고 식의 품위 없는 발언이 난무했다"면서 "자신이 재임한 20대 국회의 수장이었던 분에게 말도 안 되는 모욕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품위는 고사하고 인간적 품성을 의심케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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