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겨울철 뇌혈관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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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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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소방서 영흥119안전센터 소방사 채수선
인천송도소방서 영흥119안전센터 소방사 채수선

묵은 달력을 떼어내는 시기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 가까워지고 있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높은 사망원인을 보이는데, 이 뇌졸중은 혈전 등으로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는 뇌출혈이 있다.

이러한 뇌졸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경우 뇌혈관에서 환경의 변화로 나타나는 압력차를 버티지 못해 터지는 환경적인 요인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과 같은 개인적인 요인도 있다.

뇌졸중은 한쪽 팔, 다리, 얼굴의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어눌해지는 발음, 시각장애, 심한 두통, 어지럼증 등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거나 정도에 따라 의식저하, 경련, 발작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이상증세가 나타났을 때 병원 전 간단하게 뇌졸중을 판단할 수 있는 신시네티 병원 전 뇌졸중 척도(Cincinnati Prehospital Stroke Scale, CPSS) 가 있다.

검사 항목은 크게 3가지로 첫 번째는 안면 마비 검사이며 치아가 보일 정도로 웃게 해본다. 정상일 경우 얼굴 양쪽이 동일하게 움직이나 이상이 있을 경우 얼굴의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표정이 전혀 없다.

두 번째로는 사지 마비 검사로 눈을 감은 채 팔을 들어 올리게 한 후 약 10초간 유지하도록 지시한다. 정상일 경우 팔을 든 채로 버티거나 양쪽 팔이 같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상이 있을 경우 한쪽 팔이 떨어지거나 한쪽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세 번째는 언어 마비 검사로 간단한 문장을 말해보도록 하는데 정상일 경우 발음이 정확하지만 발음이 어눌한 경우 이상소견으로 판단한다.

이 세 가지 항목 중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으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지만 모든 항목이 정상이라고 해도 뇌졸중이 절대 아니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반드시 방문하여 다양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권유한다. 그리고 개인이 가진 질병들에 대해서 평소 관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연말, 연초가 다가오며 회식과 술자리가 잦아지는데 되도록 음주를 하지 않는 것도 뇌졸중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뇌졸중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처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을 의심할만한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고민하지 말고 119를 눌러야 한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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