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피의 복수’ 결사항전…트럼프, “52곳 목표물 겨냥”
이란, ‘피의 복수’ 결사항전…트럼프, “52곳 목표물 겨냥”
  • 이진화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20.0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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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 3500명 중동 추가 파병-미국민 이라크 출국 권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52곳의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52곳의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이란 짐카란 이슬람사원에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걸렸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가족을 찾아 ‘아버지의 복수’를 약속했으며 이란 국영TV는 이날 로하니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집을 찾아가 조문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52곳의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고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해 이란이 매우 뻔뻔스럽게도 미국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이란과 이란 문화에 매우 중요한 52곳의 목표물들을 선정해 놓았으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매우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들에 대한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은 더이상 위협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52곳의 목표물을 선정한 것은 미국인 52명이 1979년 이란혁명 이후 테헤란주재 미 대사관에 1년 이상 억류됐던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레이마니가 숨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이보다 몇시간 앞서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와 함께 미 대사관이 위치한 그린존을 겨냥한 1발을 포함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공군기지에 수 발 등 여러 발의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다. 그러나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2번째로 강력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꼽혀져 왔다.

그러나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인 수백명의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테러리스트로 분류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여타 중동 지역에서 미 외교관들 및 군인들을 겨냥한 임박한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었다.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죽음의 배후에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엄중한 보복을 다짐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4일 이라크군에게 미군 기지로부터 1㎞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미군 82공수부대 대변인인 마이크 번스 중령은 이날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500명이 수일 내로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들은 앞서 중동으로 긴급히 출발한 병력 700명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미국민들에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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